Helmut Newton: V.I.P

흑백 인물 사진들.
이번에는 영어도 아니어서 역시 무슨 말 하는지는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완죤추천!!
Alexander Mcqueen:
 Savage Beauty 

표지가 홀로그램 사진이라 아래 위로 흔들어보면
맥퀸의 얼굴과 해골이 번갈아가면서 보인다.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옷 한 벌 한 벌에 눈을 땔수가 없다.
이 사람이 아니면 누굴 천재라고 하지? 라고 생각하다가도

" Beauty can come from the strangest of places,
  even the most disgusting of places."

" It's the ugly things I notice more, because
  other people tend to ignore the ugly things." 


라고 말하는 부분이나, 조개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옷들을 보면. 이 사람이 타고난 천재이고
좋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또한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계속 주변을 바라보았기에 이런
작품들이 나왔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마네킹에 옷을 입혀서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라 실제 모델들이 입었을 때의 느낌이 궁금하다.
콜렉션 사진을 더 넣어주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지만
맥퀸의 작품이 돋보이게 잘 연출한 사진들이라 책의 소장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못해서 제대로 못 읽은게 아쉬울 뿐.
10월부터 읽은 책들의 짤막한 감상문들을 쓰고 있는데 사고싶다는 생각을 갖게한 책은 처음.


맥퀸에 대해서 더 알고 싶고 더 많은 옷들을 보고 싶다.





걍..뭐..
장미를 위하여(16권 완결) / 요시무라 아케미
 
" 그림이 안 예뻐서 안 보다가 한번 잡았더니 순식간에
끝까지 읽어버렸다!"
오래전 이런 독자의 평이 담긴 광고를 보고 기억에 남았던 만화. 그리고 명작 순정만화 중에 하나라고 꼽는 사람이 많아서
중고 제품으로 완결까지 구매해서 읽었다.

그런데 기대하는 것에 못미치는 만화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친어머니 집으로 가게된 주인공. 그런데 친어머니는 최고의 여배우였고 그 집에는 이복 형제들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나만 못난이. 그런데 잘 생긴 이복 오빠와 동생이 나를 좋아한다고??!!

 이루어질 수 없는 오누이의 금지된 사랑+착하지만 못생긴 주인공에게 잘생긴 사람들이 달려든다는 설정. 예전에는 신선했을지 몰라도 우리나라의 막장 드라마에 익숙해진 나에게는 그저그런 설정일 뿐.


그리고 인물들의 관계가 개연성없이 갑자기 뿅! 하고 이루어지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졌다. 예를 들어 오빠 스미레를 좋아하던 동생 아오이가 갑자기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면서 삼각관계가 되는 것이라든가... 그리고 착하기만 한 주인공의 매력 포인트도 떨어진다. 또 솔직히 저 그림대로만 생기면 이쁘고 별로 뚱뚱하지도 않다고!! 뚱뚱하면 얼굴에 이중턱이라도 잡히든가!!! 뜬금없이 등장하는 라이벌들도 힘이 약하고... 결국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혈연관계가 아님이 나오는 것도 억지스런 느낌...

읽으면서 꽃보다 남자가 잘 만든 폭풍 인물 관계를 가진 작품이라는 것을 새삼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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