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올레~!!

친구가 스페인에서 라면을 공수해 왔습니다.

이름하여!






YATEKOMO!


이름이 어째 일본틱한데다가 아래에 동양 국수라고 쓰여있어서 

이상하다..했더니...








역시나 일본 아지노모토와 제휴한 라면이었네요.

일본 식품 기업들은 정말 대단해요.

이런 곳까지 손을 뻗치다니...









홈페이지에서도 동양 국수로 소개 중.

동양 사람으로서 매의 눈으로 살펴볼 수 밖에 없게하는 소개네요. ㅋㅋㅋ












간장 치킨맛











Gallina Blanca는 1937년,  스페인 내전 당시 만들어진 유서깊은 식품회사로 

4대륙 70개국에 진출해있는 큰 기업이래요.

스페인의 농심격일라나?

스프, 스튜, 파스타 및 조리식품 전문으로 

최근에는 요리할 시간이 없는 젊은이들을 메인 타깃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 결과 등장한 제품 중 하나가 바로 Yatekomo 인듯 해요.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SNS마케팅도 열심열심히 하는 중








유투브 페이지도 있고









이런 영상에 협찬도 해주고





시식해보는 유투버들의 영상도 많아요.













제품 뒷면








재료와 영양성분표시








반대편







다양한 종류의 야테코모를 즐겨보세요~

카레맛, 오리엔탈맛, 치킨맛, 야채맛, 새우맛 


오리엔탈맛은 도대체 무엇이며

동북아 음식 이미지를 밀면서 카레맛은 무엇인가 ㅋㅋㅋㅋㅋㅋ











면과 스프뿐인 심플한 구성.

면은 우리나라보다 좀 더 납짝하고 네모진 느낌.








건더기도 하나없는 역시 심플한 스프!







유럽 입맛답게 역시 빨간 스프가 아니예요.












자 그럼!

먹어봅시다. 호호홍~




만드는 방법이 그림으로 안내되어 있어서 대략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바로 물을 150ml 만 넣으라는것!!!







뭔가 의심스럽지만..

저는 라면은 포장지에 안내된 조리법대로 먹는게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계량컵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해봅니다.







시키는대로 냄비에 150ml 투하.









홈페이지엔 이런 비주얼의 라면이 등장할거라고 하는데...

과연 제대로 될까??






참고로 포장지에 소개된 조리법은 이러합니다. 


1. 소스팬에 150ml 물을 넣고 물이 끓으면 면을 넣어주세요.

2. 중불로 가끔 저어주며 끓입니다.

3. 3분쯤 지나 물이 거의 사라질 때가 되면 소스를 넣어주세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소스팬이라함은 바닥이 16cm 정도되는 작은 팬인 모양인데,

우리집에는 소스팬이 없으니 그냥 라면냄비를 이용합니다.

작은거를 이용했는데도;; 다 안 잠겨서;;;









물 150ml를 넣으라는 라면은 처음 본 관계로 당황하며 걱정하며.. 끓입니다.










물이 순식간에 졸더라구요.

다 익었을지 확신이 안 서서 20ml 정도 물을 더 넣어보기도 했는데,

진짜 다 익어서 냄비 안의 물을 버리고..








그래서 재빨리 스프를 투하!!


















따딴!! 

순식간에 완성!!!










우리는 국물있는 라면이 익숙하지만

유럽사람들에게는 볶음면이 더 익숙한 듯해요.










시식을 해보니 짭짤한 고기 볶음면맛!

우리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어디서 먹어본 듯한 맛인데.. 생각해보니 인도네시아 미고렝 라면이랑 비슷~


먹는데 열중해서 텅~ 사진도 안 찍었네요. ㅋㅋㅋㅋㅋ

맛있어요.




우리나라같은 경우 면에 물을 가득 붓고 다 익으면 물만 버리는 시스템인데

스페인라면은 처음부터 조금만 넣고 졸여서 만드는게 달라서 신기했어요.

Yatekomo 컵라면의 경우 물을 데울때

머그컵에 담아서 전자렌지에 돌리라고 되어 있기도 하더라구요.





이해가 안가는 분들은 이 광고를 보면 됩니다.

징도 치고, 젓가락 두들기고 오리엔탈 오리엔탈 난리가 났네요. ㅋㅋㅋ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동양의 맛이란 이런 것일까요? ㅋㅋㅋ

국물면을 선호하는 동북아인으로서는 뭔가 섭섭하기도 합니다.

또 재밌는 건, 스페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젓가락의 이미지!





Yatekomo 트위터에서도 소개하는 젓가락 만화예요.

젓가락 사용이 어렵다는 걸 코믹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4번째 컷은 손가락까지 젓가락을 낀 것만으로도 힘들어하는 사람의 모습 ㅋㅋㅋ







홈페이지에서도 Yatekomo 사진에는 젓가락 그림이 있어요.



동양 음식 = 젓가락의 이미지가 강해서 신기했어요.

우리한테도 서양음식 = 포크&나이프지만 스테이크 광고에서 포크를 열심히 보여주진 않으니까요.

젓가락 사용이 그들에겐 그만큼 어려운가봅니다.

하긴 저도 아직;; 젓가락질 제대로 못한다능;;;





올레!

스페인 Yatekomo 라면!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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