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징그러워라...
이 사진을 찍은 저도 모니터로 크게 보니 더 징그럽습니다만...
이 녀석을 발견했을 때 느꼈던 감정을 나눠 보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바깥 배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 집은 아파트 22층이예요.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 아파트 22층 창문에
이 녀석은 도대체 어디서 날아와,
미끄러운 유리창에
위태롭게 자신의 삶을 기대고 있는지...
신기하고 대단해서 카메라를 들이밀었다가
안전한 곳에서 이 녀석의 사투를 구경하고 있는 내가 죄스러워
방으로 숨어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날이 밝고, 다시 나가본 창문에 이 녀석은 사라져 있었어요.
안전한 곳으로 날아가 잘 쉬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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