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기분 전환으로 외국 음식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요즘 물가 너무 비싸죠?

만원도 훌쩍 넘는 음식들이 메뉴판에 빼곡..



이럴 때!

2천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외국 음식을 먹는 느낌을 낼 수 있답니다. 히히


내가 먹은 중국 라면과 인도라면을 소개합니다.






우선 중국 라면!

짠지 당면이라는 뜻이래요~






뭐라고 적혀있는데;;

뜻은 전혀 모르곘지만 어쨌든 건더기가 4배로 들어있다는 뜻인듯! 꺄오!







절인 배추 생선 맛? -_-???

생선도 함께 절인건가? 아님 생선 국물 맛이라는 건가?

캐릭터는 귀염네요. ㅋㅋ






조리 방법도 친절하게 그림으로 설명돼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봉지라면인데 끓이는게 아니라 물을 부워서 조리한다는 점


신기해서 뜯어보니~






뙇!!

당면이 등장!!!





다소곳하게 둥글게 말려있는게 맘에 들어서 한 장 더 ㅋㅋㅋ








별첨 스프들을 하나씩 뜯어보았습니다.

우선 야채 후레이크!




이건 양념같고.. 소금과 MSG들 같은 비주얼이군요.






걸죽한 소스도 뿌려줍니다.

중국 음식스럼게 기름져요.







그리고 포장지에 자랑스럽게 4배가 더 들었다는 야채절임!!!







뜯어보니 엄청난 향이 납니다.

향에 약하신 분들은 드시면 안되겠어요.






따단~ 최종 완성!





물을 부워주고...






3분이 지나면...





완성!! 

야채가 씨꺼멓게 보이는군요;;







중국 음식 답게 기름이 동동!

빨간 고추가 들어있는게 보이시죠?

그 고추때문에 살짝 매운 맛이 납니다.

중국의 매운 맛과 우라나라의 매운맛은 조금 달라요.

우리나라는 매콤달콤인데 중국의 매운 맛은 혀가 얼얼- 하죠.

이 것도 나름 매력!









오호호호- 면발~

당면 좋아요~







야채는 씨꺼매도 국물은 맑답니다.

참 맛없어보이게도 사진 찍어대지만 ㅋㅋ

맛있어요 ㅋㅋㅋ






난 중국 음식을 좋아하니까 국물까지 깔끔하게 

텅~



국물은 시원하고 기름기도 다른 중국 라면에 비해서 적은 편이예요.

하지만 향이 강해서... 향에 약한 한국 분들께는 비추.





그럼 다음은!









인! 도! 라! 면!

손이랑 비교해보시면 알겠지만 크기가 다른 라면의 1/4 수준이죠?

그런데 가격은 1000원이라능...

멀리서와서 그런가...?






포장지에는 인도 아저씨가 손으로 맛있게 냠냠하시는 사진이 

이 라면의 정체성을 더해주는군요.

다시보니 저 아저씨 왠지 나훈아씨 닮으신듯 ㅋㅋㅋ








인도산이라는 증거 한번 찍어주고 ㅋㅋㅋ






100% 베지테리안 푸드랍니다.

요즘 채식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기에 저에겐 반가운 표시지요.










뒷면.







어떻게 먹어야 하는거냐..

라고 고민하고 있는데

옆면에 조리법이 있었군요.


2분이면 조리가 된다고 합니다.

야호!






면발.

작아.. 작아와 함께..

스프 어딨는거여??!!! 하고 살펴보니






짠~

면발 아래에 있었눼.







조리법에 반으로 가르라고 되어 있었는데...

4/6  대 2/6 이네여..

어허허허....


뭐 어쨌든.







물에 넣고 끓여주어요.


그리고 스프를 뜯어보니...












역시 인도라면!!!!

인도라면이야!!!!


노란 카레소스가!!!!!






카레 소스의 비쥬얼이 잘 안 보이실까봐 한 번 더!!!







냄비에 스프도 투척하고 끓여줍니다.

보글보글~~


그런데...









표지에 있던 당근이랑 야채 어디있어여.......

이건 맥도날드 햄버거 광고보다 심하잖아요...

야채 후레이크는 있어야죠.. -_ㅠ






흐규흐규.. 아쉬운 완성샷....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좀 넣어줄걸...








물도 50밀리 정도 더 넣었다가 망ㅋ함ㅋ

나는 도대체 언제 라면 물을 제대로 맞출것인가..






그래도 면발들고 기념 촬영. ㅋㅋㅋㅋ

맛은 백세라면 같습니다.

카레맛 라면요~


포장지 속 아저씨처럼 손으로 먹어보고 싶었으나...

너무 뜨거워서 포기. ㅋㅋ







그래도 이 라면도 텅~ 비웠어요.

국물에 밥 비벼먹어도 좋을 듯.


양이 적어서 다이어트할 때 가끔 먹어주는 용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백세라면 같아서 ㅋㅋㅋㅋ

이국적인 맛을 즐기는 느낌은 중국라면 보다 떨어집니다.





인도라면은 이태원에서 사왔습니다.

중국 라면은 동생이 중국에서 사온건데,

요즘 중국 음식 파는 가게들이 많아서 거기서 사실 수 있을거예요.




리곤의 음식 도전기는 계속됩니다.

오호홍~









라멘모토.

논현역 근처를 왔다갔다 할 때마다 일본식으로 영업중과 준비중 간판을 내놓아서 눈에 띄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노렌은 왜 안 거는거지?;;)






가게 내부.

점심시간에는 항상 북적북적하다.


손님들이 사용할 수 있게 벽에 앞치마를 건게 눈에 띈다.







     


역시 일본식으로 티켓 발매기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

개인적으로는 티켓발매기를 좋아하는데, 가게 종업원들이 직접 

돈을 만지지 않아 훨씬 위생적이기 때문이다.





- 메뉴 -


츠케멘M 7,000원

츠케멘L 7,000원

모토라멘 7,000원

매운라면 7,000원

돈카츠카레 8,000원

레몬크림새우L 10,000원

레몬크림새우S 5,000원

유부초밥 4,000원 

차슈추가 2,000원

계란추가 1,000원









깔끔한 주방.








2번째 방문인데 이번엔 바에 앉았다.

바가 있어서 혼자가도 괜찮은게 장점!







물이 아니라 차를 주고

야채절임을 제공한다.








모토라멘.

돈코츠 국물의 진한 맛.

차슈 크고 도톰하다.





좋아좋아 ;ㅁ;






매운라면

매운 라면에는 김이 따라나온다.

일본 매운라면이라고 우습게 보면 곤란하다.


무지 맵다 ;ㅁ;

특히 짬뽕도 싫어하는 나는..

먹다가 반은 남겼다.


매운 농도는 조절이 가능하니

잘 못먹는 사람은 주문할때 덜 맵게해달라고 부탁하자!








츠케멘.

이 집의 특징메뉴.

근데 난 안먹어봤다;;;


주변 친구들은 다 맛있다고 잘 먹는다.

좀 짠것 같다는 의견도...



일본 오사카에서 온 교포친구도 이 집 맛은 괜찮다고 한다.

논현역 근처에서 일본라면이 먹고 싶을 때 다시 찾을 집일듯!




*2013년 2월 27일 방문



*찾아가는 법 

논현역 5번출구로 나와서 100미터 정도 직진






자카르타에 오면 블로그 열심히 해야지!!
나도 파워블로거다!! 음후하하하하하하하!!!

라고 오기 전에 생각했건만....

게을러 터져서 역시나 블로그 방치;;

하지만 오늘부턴 열심히 해볼거여요 ;ㅁ;




우선 그 동안 찍은 사진들을 정리할 겸, 그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순서대로 올려보겠어용.



 



흐어어엉 ;ㅁ; 국적기라니 ;ㅁ;
의사양반!! 내가 국적기를 탄단 말이오??!!!

(하지만 사진속의 비행기는 내가 탄 비행기 아님 ㅋㅋㅋ)






맨날 싸구려 항공만 타고 다녔기 때문에
개인 모니터가 달린 좌석은 처음 앉아봅니다!! 뙇!!

감격의 한 컷.





으아니!! 게임도 된단 말인가!!!
하지만 별로 재미없어서 몇번 하고 말았음.




비행기가 이륙합니다..
 

잘있어라~ 고향산천~~ ;ㅁ;
날씨가 우중충....






뙇!! 기내식이 뙇!!!





으어 ;ㅁ; 다시 봐도 침이 질질질.
특히 저 감자 으깨놓은 것이 참으로 맛나 ;ㅁ;


인천에서 자카르타까지는 약 7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기내식을 2끼 줄 줄 알고 덩실덩실 좋아했으나.. 한끼만 줬음..

야 이놈들아 ;ㅁ; 내 비행기표가 얼마짜린데 
밥을 한끼만 주는거냐 ;ㅁ;

하고 울부짖을 때






요로코롬 간식으로 피자 한조각과 삼각김밥을 줍니다.
사실 비행기 안에서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지라 배가 안 고파서, 
저 삼각김밥은 나중에 챙겨갔음.





아름다운 하늘을 구경하며 7시간을 날아날아...






자카르타에 도착합니다.






 
공항문을 나서자마자
코리안 액터 원빈느님이 반겨주시는군요. ㅋㅋㅋㅋㅋㅋ

조..좋은 곳이다...



더 올리고 싶지만 인터넷이 하도 느려서 사진 하나 올리는데도 꽤 시간이 필요한지라.
오늘은 여기서 끝!

뿅! 



Helmut Newton: V.I.P

흑백 인물 사진들.
이번에는 영어도 아니어서 역시 무슨 말 하는지는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완죤추천!!
Alexander Mcqueen:
 Savage Beauty 

표지가 홀로그램 사진이라 아래 위로 흔들어보면
맥퀸의 얼굴과 해골이 번갈아가면서 보인다.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옷 한 벌 한 벌에 눈을 땔수가 없다.
이 사람이 아니면 누굴 천재라고 하지? 라고 생각하다가도

" Beauty can come from the strangest of places,
  even the most disgusting of places."

" It's the ugly things I notice more, because
  other people tend to ignore the ugly things." 


라고 말하는 부분이나, 조개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옷들을 보면. 이 사람이 타고난 천재이고
좋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또한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계속 주변을 바라보았기에 이런
작품들이 나왔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마네킹에 옷을 입혀서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라 실제 모델들이 입었을 때의 느낌이 궁금하다.
콜렉션 사진을 더 넣어주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지만
맥퀸의 작품이 돋보이게 잘 연출한 사진들이라 책의 소장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못해서 제대로 못 읽은게 아쉬울 뿐.
10월부터 읽은 책들의 짤막한 감상문들을 쓰고 있는데 사고싶다는 생각을 갖게한 책은 처음.


맥퀸에 대해서 더 알고 싶고 더 많은 옷들을 보고 싶다.





걍..뭐..
장미를 위하여(16권 완결) / 요시무라 아케미
 
" 그림이 안 예뻐서 안 보다가 한번 잡았더니 순식간에
끝까지 읽어버렸다!"
오래전 이런 독자의 평이 담긴 광고를 보고 기억에 남았던 만화. 그리고 명작 순정만화 중에 하나라고 꼽는 사람이 많아서
중고 제품으로 완결까지 구매해서 읽었다.

그런데 기대하는 것에 못미치는 만화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친어머니 집으로 가게된 주인공. 그런데 친어머니는 최고의 여배우였고 그 집에는 이복 형제들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나만 못난이. 그런데 잘 생긴 이복 오빠와 동생이 나를 좋아한다고??!!

 이루어질 수 없는 오누이의 금지된 사랑+착하지만 못생긴 주인공에게 잘생긴 사람들이 달려든다는 설정. 예전에는 신선했을지 몰라도 우리나라의 막장 드라마에 익숙해진 나에게는 그저그런 설정일 뿐.


그리고 인물들의 관계가 개연성없이 갑자기 뿅! 하고 이루어지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졌다. 예를 들어 오빠 스미레를 좋아하던 동생 아오이가 갑자기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면서 삼각관계가 되는 것이라든가... 그리고 착하기만 한 주인공의 매력 포인트도 떨어진다. 또 솔직히 저 그림대로만 생기면 이쁘고 별로 뚱뚱하지도 않다고!! 뚱뚱하면 얼굴에 이중턱이라도 잡히든가!!! 뜬금없이 등장하는 라이벌들도 힘이 약하고... 결국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혈연관계가 아님이 나오는 것도 억지스런 느낌...

읽으면서 꽃보다 남자가 잘 만든 폭풍 인물 관계를 가진 작품이라는 것을 새삼느꼈다.  






 




KENZO     추천추천!!
- 겐조의 플라워 프린트와 이국적 디자인을 즐길 수 있다.
- 팝업 페이지도 있고 대형 화보도 접혀 있어서 겐조의 팬이면 구입할만
- 돈만 있으면 겐조의 드레스와 스카프를 지르고 싶다!!! 라고 느끼게 함.








Leigh Rowery Looks
         by Fergus Greer

- 한참 보고 있다가 얽! 모델들이 여자들이었어? 라고 생각하게 됨.

















Helmut Newton; work
- 흑백 사진들이 좋았음.
- 근데 왜 이 사람은 이렇게 여자를 벗겨놓을까 궁금했지만
   영어로 적혀있으니 이유를 알 수가 없었음. 영어 공부해야함;; 



















Looking Hard At Unexamined Things 
  by Joel Grey 

- 예쁘게 세팅된 이미지가 아니라
   주변에 있는 낡고 오래된 것들을 포착한 노력이 멋짐. 
















Michael Thompson; images    
추천
- 누군지도 모르고 도서관에서 사진이 예뻐서 집어왔는데
   유명한 패션 포토그래퍼였음 ㅋㅋ 




  아프가니스탄. 나에게는 너무나 멀고 감도 잘 안오는 나라.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등 뭐뭐스탄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라들 중에 하나이고, 중동에 있으니까 이슬람 국가려니- 하고. 웬지 사막에서 양치면서 사는 유목민들이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2001년 9월 11일 이후로는 탈레반의 나라. 테러가 먼저 떠오르는 나라. 거리를 돌아다니면 총을 빵빵 난사해댈 것 같고 사막이라서 덥고 건조하고 먹을 것도 없고. 도저히 사람 살만한 곳이 못되는 군!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사냐?


  이 것이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 가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생각이었다. 참으로 웃기는 것은 한국은 위에 북한을 둔 휴전지역이라 거리를 나가면 북한애들이 총을 빵빵 쏴댈 것 같고 식생활은 귀여운 개를 삼시세끼 반찬으로 먹는 불쌍한 야만민족.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사냐? 라고 생각하는 아주 꽈아아아아악 막히고 개념없는 외국인들이랑 별로 다를게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묘사하는 소련이 침공하고 탈레반이 집권한 이후의 아프가니스탄의 모습은 내가 상상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지만 나는 아프가니스탄이 1000년전부터 그래왔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문제. 아프가니스탄에도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 있고, 쇼핑을 할 수 있는 시장이 있고, 사람들이 샌드위치를 싸가지고 소풍도 떠났고, 심지어 눈도 오는 동네였다. 그리고 금발에 푸른눈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설명도 머리를 딩- 하게 만들었다. 몽땅 다 아랍사람처럼 생겼을 것 같은데. 까만 피부를 가진 코카서스 인종 말이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들이 입고 다니는 그런 하얗고 긴 아랍의상만 입고 다닐 것 같은데 청바지도 입는다. 띠용; 


  이 책이 주인공 아미르의 성장을 담은 성장소설이라면 나에게는 다른 문화권에 대한 편견을 가지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준 또 다른 의미의 성장소설이 되었다. 단지 아랍사람이라는 이유로 테러리스트 취급하면서 차별하는 사람들도 다 이런 편견에서 시작하는 거니깐. 페르세폴리스 이후에 또 다른 컬쳐쇼크. 하하  또 한 때는 평화롭던 나라가 전쟁터가 되어버린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고통받는 것은 언제나 힘없는 사람들. 
  

  별 기대 없이 집어든 책이었는데 간만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냥 12세 정도의 가난하지만 꿈이있는 아프가니스탄 소년들이 연날리기를 통해 쌓는 순박한 우정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프가니스탄의 근현대사와 아미르, 핫산 그리고 바바의 관계가 이끌어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다. 지금 생각하면 격동적인 우리나라 근현대사와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전반부의 단란한 아프가니스탄의 풍경과 후반부에 탈레반 정권 아래서 사람들을 종교적으로 통제하고 학살을 자행하는 모습이 대비되는 것이 드라마틱하다. 또 겁쟁이 소년 아미르가 핫산을 위해 또 자신의 마음의 죄를 덜기위해 성장하는 모습 또한 책에서 눈을 떌 수 없게 만들었다. 헌신적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남자다운 모습을 강조하는 바바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아버지와도 비슷한 점이 느껴졌다. 그래서 더 공감을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 책에서 눈을 떌 수 없게 만들다 ' 라는 표현을 써서 생각났는데, 책에서 작가로 성장한 아미르가 상투적인 표현에 대해서 묘사한 부분이 생각이 난다.

 " 전염병을 피하듯이 상투적인 표현을 피하라."  ...(중략).. 나는 상투적인 표현이 부당하게 매도를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항상 품고 있었다. 상투적인 표현이 너무나 정확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투적인 표현이 들어간 말은 상투적인 표현이라는 그 말의 본질 때문에 그 정확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p.296)

한 동안 색다른 표현, 튀는 표현, 남과 다른 표현! 에 목을 매어서 표현하고자하는 본질을 놓친 경우가 많았다. 물론 신선하면서 정확성까지 가지는 표현이 최고겠지만, 최근 정확하고 담백한 글쓰기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한 나에게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 부분이라 맘에 들었다. 작가가 진부한 표현밖에 생각아 안나서 자신을 스스로 변호하기 위해 끼워넣은 것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지만 ㅋㅋ




  

 
포스팅할 때 쓸 사진을 찾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찾은 연을 쫓는 아이의 3가지 버젼 커버. 

  첫번째 사진은 2003년 우리나라에 첫출간 되었을 때의 표지다. 두번째는 외국버젼. 확대된 버젼으로보면 아프가니스탄 마을의 정경을 담은 사진이다. 근데 색감과 붉은색의 오래되서 벗겨진 듯한 글씨체는... 마치 뱀파이어소설 표지 같지 않은가;;;;;;  그리고 세번째는 요즘 나온 개정판 버젼의 표지. 이 소설이 영화로도 제작되면서 그 영화의 포스터가 소설의 표지화도 된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다. 분쟁이 시작되기 전의 단란했던 아프가니스탄의 모습이 느껴지는 밝은 색과 어깨동무를 한 두 아이들의 모습. 처음에 봤을 때는 이 모습이 '쳇- 또 착한 척 하는 구만' 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장을 덮고보니 아미르와 핫산의 우정이 떠오르며 마음이 왠지 따듯해졌다. 


  뒷표지에 신경숙님이 쓰신 " 오랜만에 푹 빠져서 읽은 장대한 스케일의 성장소설이다." 라는 표현에 동감하며 글을 마친다.

'두근두근콩닥콩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11월에 읽은 책들!!  (0) 2011.11.04
2011년 10월에 읽은 책들!  (0) 2011.10.17

+ Recent posts